2021년 12월 중순에 먹고 산 이야기
과메기 먹으러 엄빠 집을 잠시 방문했다. 신이난 뭉치를 쓰다듬는 황선생. 얌전하고 이쁜 우리 뭉치
토란국을 끓였다. 무 넣고 장조림을 넣어 간을 해서 만들었더니 나쁘지 않더라 남편은 낫토를 넣어 밥을 비벼주었다.
배달음식 먹고 남은 자투리 김치랑 시금치랑 장조림.
으아! 엄청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 야들야들한 한치로 볶음 하고 그걸 국수랑 후루룩! 박막례 할머니 오징어 비빔국수 밀키트가 출시되어 엄청난 인기라고 해서 그걸 사진 않았고, 내가 직접 해먹었다.
전에 아빠가 기사문 와서 한치 한 200마리 사서 좀 나눠준거 다 털었다!
마크로비오틱 수업에서 만난 향긋한 유자무찜이랑 팥죽, 연근볼, 톳무침
이 수업에서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톳으로 톳 무침을 해서 밥도 먹고 안주도 하고 맛이 너무너무 좋았다. 생톳 나오는 계절에 지속적으로 먹어줘야겠다. 짱 맛!
마인드풀러닝은 여전히 하고 있다. 열심히는 못하지만 계속 한다. 블로그도 공부도 대체로 그런데, 열심히 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계속 하다 보면 언젠가는 빛을 본다는 믿음이 있으니까.
여권 만료일이 내년 1월이라 새 여권을 발급했다.
오늘부터 여권 신청하면 새 여권 준다던데 큰 의미 없을거 같아서 그냥 옛날 여권 발급!
강남구청에서 수령했는데 세상에 웬 구청이 이렇게 대궐같고 좋대야~
다음날 데모 준비가 있고 휴가도 가야해서 새벽 5시 넘어까지 야근한 날.
처음으로 청소업체 분들을 만나뵈었다. ㅋㅋ 다행히 데모도 잘 끝나고 휴가도 잘 다녀왔다
동생이 나 재택하는 날에 정말 간만에 놀러왔다. 동생은 내가 말 장난을 좋아하니 피리피리 치킨 실제로 있는 거 아닌 줄 알았다고 해서 실제로 만들어 보여주기.
낯설수도 있는데 맛나게 먹어주어 고마워요 사랑해요~~
먹고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정말 재밌게 보고 옴! 이제 위드코로나 끝, 다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작
내년 세계여행 계획을 짜려고 스터디카페를 예약해서 서로 의견을 피력했다. 다행인건 서로 의견이 잘맞았고 원하는 바가 비슷했다는 거.
hoodmaps라는 재미난 서비스를 발견했다. 특정 도시의 지역별 분위기를 보여주는맵인데, 집단지성을 이용하는 듯 보였다. 사진은 LA인데 K타운은 "Koreans that think they're in Korea" 서울 강남은 "Chinese people doing plastic surgery and KPop fans" 뭐 이런식 ㅋㅋ 결론은 힙스터 타운, 관광지, 회사, 위험지역 등을 아주 잘 보여줘서 특히 남미 동선 짜는데 큰 도움 됨!
간만에 큰 눈이 내렸다.
이젠 도구랑 장화 딱! 장착하고 눈 털러 간다. 이래서 경력직을 뽑나보다. 작년 어리버리하게 맨손으로 눈치운 우리는 더이상 여기 없다구요
웨딩촬영 했던 업체에서 무료로 가족사진 찍어주었다. 메이크업샵도 다 잡아주고 우리를 위해 의상도 준비하시고 공부 많이 하셨더라..
내가 웨딩사진 후기를 올렸는데, 그거 캡쳐해서 많이 오기도 하고 너무 느낌이 좋아서 계속 연락하신다. 돈도 많이 버셨다고 한다 히히히
남편 여권사진도 무료로 찍어주시고 작업해주셨다.
죽을때까지 무료란다 이런 간단한건! 예~~
결혼하고 처음으로 이마트에서 20만원어치 장을 봤다. Delish채널의 June이 하는 Budget eats 보고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것도 있고 요즘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매 끼니 못차리고 그러다보니 속도 버리고 돈도 버리는 일이 많아서 보관이 되는 음식이랑 스낵류도 사서 냉동과 냉장실을 채워봤다. 첨으로 과자도 좀 사고, 냉동 안주도 좀 사고~~
아롱사태 사서 수육으로 좀 먹는 사진이다. 국물은 떡국 끓일 것이고 아직 고기도 많이 남았다.
한우 말고 미국 소로 했는데, 좀 덜맛있긴 하지만 남편이는 맛있다고 해줬다~
어젯밤 남편이랑 달리기 하고 나는 요리, 아저씨는 복싱 다녀왔다.
밥이 떨어져서 냉동에 남은 콩 넣고 새밥 하고, 일부는 저장, 일부는 일부러 차게 식혀 볶음밥을 했다.
해물, 샐러리, 양배추 등을 넣고 간장만으로 간해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마크로비오틱에서 배운 유자무찜도 국물처럼 같이 냈다. 유자껍질은 없어서 작년에 만든 유즈코쇼 넣어 먹었더니 맛 대략 비슷하다. 고급 일식집 가면 내어주는 작은 국물요리 맛과 상당히 유사하다. 맛 있 어!
이번주만 가면 연말 휴가. 올해도 끝이다!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