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새벽 요가를 시작했다.
매주 월, 수, 금 오전 5시 30분에 시작한다.
4시 55분에 알람을 맞춰두고 일어나 씻고, 물 한모금 마시고 옷 갈아입고 매트를 들고 집을 나서면 아직 거리는 깜깜하다.
상쾌한 아침 공기에 기분이 좋고, 뭐라도 하고 있다는 성취감도 든다.
일어나서 움직여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어째서 늘 침대를 벗어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예전에는 모여서 차를 마시는 시간이 있었던 모양이지만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이렇게 귀엽게 포장해서?주신다.
이 요가원에서는 아쉬탕가만 수련하는 것이 아니고, 하타도 함께 수련하는데 조금 뭐랄까... 강하게 키워주신다 (?)
고통을 받아들이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자주 말씀해주시는데.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은 힘들다. 특히 깊은 후굴 자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것이 힘들다.
아쉬탕가는 무조건 풀시리즈다. (못하는 자세 많음)
너무 신기하게도 다들 잘하신다. 많은 요가원에 다녀보았지만 이렇게까지 다들 후굴을 잘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는것 같다. 강하게 키워주신 탓인가? 아니면 새벽에 올 정도로 열정이 있으려면 이정도는 기본인건가?
아무튼 요가를 가야해서 일찍 잠들기도 하고 저녁에 술도 잘 안마시니까 건강해지고 있길 바라는 마음.
다음주엔 더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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