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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탕가2

21.05.07 새벽 요가-한계가 왔을 때 한번 더 5월5일 입하가 시작되니 거짓말처럼 새벽 다섯시 십오분 오가 가는 길이 훤하다. 대낮 또는 아침처럼 환한건 아니고 새벽 느낌이 나며 훤한 느낌. 나도 더이상 두꺼운 기모 후드를 뒤집어쓰고 오들오들 떠는 대신 가벼운 요가 재킷을 걸쳤다. 손발은 여전히 싸늘해 뜨개양말을 레깅스 위로 쭉 끌어올려 신었다 어린이날 수요일에 하루 쉬고 나니 리듬을 잃어 아침에 참 가기 싫었다. 전날 어깨도 몹시 아파서 지레 겁먹고 요가 쉬어야 하나 했었는데 그냥 참고 갔다. 다행히 전굴에 집중하고 몸을 이완하는 수업이라 어깨에 무리가 가진 않았다. 요가 하다보면 곧 죽을 것 같은 순간들이 있다. ‘아 너무 아픈데’ ‘못버티겠는데’ 같은 느낌. 이 때 바로 그만두면 실력이 늘기 쉽지 않다. 딱 다섯만 더 세고 동작에서 벗어나면 정.. 2021. 5. 8.
21.04.23 새벽 요가 이번주부터 새벽 요가를 시작했다. 매주 월, 수, 금 오전 5시 30분에 시작한다. 4시 55분에 알람을 맞춰두고 일어나 씻고, 물 한모금 마시고 옷 갈아입고 매트를 들고 집을 나서면 아직 거리는 깜깜하다. 상쾌한 아침 공기에 기분이 좋고, 뭐라도 하고 있다는 성취감도 든다. 일어나서 움직여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어째서 늘 침대를 벗어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예전에는 모여서 차를 마시는 시간이 있었던 모양이지만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이렇게 귀엽게 포장해서?주신다. 이 요가원에서는 아쉬탕가만 수련하는 것이 아니고, 하타도 함께 수련하는데 조금 뭐랄까... 강하게 키워주신다 (?) 고통을 받아들이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자주 말씀해주시는데.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은 힘들다... 2021.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