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10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Spiderman No way home) 2021 - 존 왓츠(Jon Watts) 이동진 평론가가 오래 사랑받아온 시리즈만이 선사할 수 있는 선물에 저절로 미소와 탄성이 번진다. 라고 리뷰했다고 하는데 적절한 리뷰가 아니었나 싶다. 쨌든 기억에 남는건 늙어버린 토비 맥과이어, 잔뜩 원숙해진 앤드류 가필드와 젊은 톰 홀랜드의 만남과 외로운 너드 스파이더맨들의 협동이니까! 모든 사람이 자신을 잊게된 스파이더맨을 동정하는 여론이 많은 가운데, 나는 그래도 본인과 친구들 대학 입시때문에 전세계 사람들의 기억을 조작하려 했던 무모함을 탓하고 싶다 ㅉㅉ.. 슈퍼히어로들은 이래서 안돼 2021. 12. 22. 가든 스테이트(Garden State), 2004, 잭 브라프(Zach Braff) OST가 좋고 나탈리 포트만이 정말 작고 쁘띠하고 귀엽다. 왜 나는 저렇게 태어나지 못했을까! 2021. 11. 22. 크루엘라(Cruella), 2021, 크레이그 길레스피 엠마 스톤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유의 마스크도, 목소리도 늘 작품에의 집중을 해치고 뭔가 바람을 한입 마시고 나서야 비로소 대사를 뱉는 느낌? 이 작품에서는 그런 요소들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해 재밌게 봤다! OST와 패션이 무척 인상깊었던 작품. 한동안 헬스장에서 OST 앨범을 들었던 기억! 작중 치와와가 너무 매력있구 귀엽다🥰 2편이 기대되는 영화 2021. 11. 14. 록키(Rocky), 1973, John G. Avildsen 실베스타스텔론이 유명해진 계기, 수없이 많은 인용과 언급. OST. 어릴적 티비에서 몇 번 나왔던 느낌.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록키 스텝스! 이정도가 1973년도 영화 록키에 대해 내가 아는 전부였다. 서른이 되어 다시 록키를 보니 마지막으로 찾아온 기회를 누가 뭐래도 놓치지 않는 록키의 용기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사랑도 커리어도 (ㅋㅋ)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록키 지금의 나는 되고 싶은 것도, 설령 비밀스러운 나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들 록키처럼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지는 못할테니까. 마침내, 코가 부러지고 진짜 복서가 된 록키가 부럽기까지 하다. 지인이 특목고 출신인데, 고등학교때 pre-med에 필요한 AP나 정확히 알 수 없는 무엇인가를 이수했다고 한다. 그 결과를 활용할 수 .. 2021. 8. 17. 번 애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 2008, 코엔 형제 이렇게 화려한 출연진, 유명한 감독의 재미난 영화를 제목조차 못 들어보다니! 약간의 옴니버스식 구성, 배우들 연기가 좋고 코엔형제식 개그도 너무 웃겨서 눈 뗄 틈 없이 재밌게 봤다. 안 젠틀한 조지클루니, 멍청한 브래드피트, 찌질한 존 말코비치라는 재미난 조합! 2021. 8. 17. 나이키 스캔들(Nike's Big Bet), 2021, 폴 켐프(Paul Kemp) 요즘 왓차에서 양질의 컨텐츠를 많이 제공해주어 기쁘다. 2019년에 불거진 나이키의 조직적 스캔들에 대한 다큐멘터리인데, 약물도핑으로 당분간 자격이 박탈된 감독 알베르토 살라자르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그 너머의 생각할거리를 준다. 기술의 진보와 스포츠, 규칙과 반칙 그 사이의 비반칙이지만 조금 치사한 회색지점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나이키가 후원하는 "오레곤 프로젝트" 라는 육상 단체 있다. 나이키의 자본과 살라자르의 최고의 기술을 더해 육상선수들에게 최고의 훈련법을 제공하는 팀이다. 요즘은 흔해진 크라이오테라피, 수영장 안에서 런닝머신 달리기 등을 최초로 도입해 선수들이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기술 도핑"이 일어나는데, 이는 규정에 어긋나기 직전 까지의 위법이나, 규정에.. 2021. 8. 10. 어디갔어, 버나뎃 (Where'd you go Bernadette), 2019 , Richard Linklater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와 보이후드 스쿨오브락 등으로 잘 알려진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작품. 피곤한 일요일밤에 편하게 보려고 틀었는데, 생각보다 약간 무거운 주제였다. 케이트 불란쳇은 재미난 작품 많이 해봐서 좋겠다! 잘 나가던 건축가 주인공이 좌절을 겪으며 약간 사회부적응자처럼 살다가 뭔가를 깨닫고 다시 건축에 도전하는 뭐 그런 뻔한 내용인데 소설 원작이라 그런지 짜임새있고 재미있게 그려졌다. 일단은 마이크로소프트에 회사가 팔린 버나뎃 남편 부럽고(그래서 완전 부우우자다), 버나뎃 딸 너무 똑똑이라서 저런딸 있는 버나뎃 부럽고, 본인이 천재인 버나뎃 부럽고. 사회부적응적인 버나뎃의 성격중 일부에서 나를 발견하기도 했다. (남편이 그렇다고 놀림). 마지막에 남극이 나오는데, 펭귄이 귀엽다. 언젠가 남극에 .. 2021. 7. 12. 레인 오버 미 (Reign Over Me), 2007, Mike Binder 911테러라는 이벤트가 당시 미국 대중문화에 끼친 영향은 대단하다. 소중한 가족과 친구를 한순간에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 봐도 마음 아프고. 결혼을 하고 나니까, 배우자의 죽음이 얼마나 삶에 큰 충격을 가져올지 감히 상상만 가능하다. 영화 속의 아담 샌들러처럼 되는것도 무리는 아니지. 약간 우유부단해보이고 힘없어 보이는 아담 샌들러 연기도 참 좋았고 돈 치들도 멋지다. 가을 남자 같다고나 할까. 그리고 뉴욕에 가고싶다. 가을의 뉴욕 풍경이 유독 좋아보이는건 코로나 때문이겠지! 2021. 7. 12. 제인 도 (Autopsy of Jane Doe), 2016, Andre Ovredal 공포, 스릴러 영화의 경계는 애매하다. 보고난 감상이 '무섭다' '소름끼친다'로 귀결되니까. 주말을 기다리던 금요일 밤, 동료에게 깜짝 놀라게 하는 것 말고, 스트레스 확 풀릴만한 무서운 영화 추천을 부탁했더니 이 영화를 추천해주었다. 재미 없었다.. 마녀사냥의 피해자 시체가 썩지 않고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결론인데 안무섭다고.. 시체 안치소, 검시실 징그럽기만 하다고! 귀신이나 혼령, 초자연현상 말고 거대한 음모와 범죄가 포함된 소름끼치는 스릴러물, 그중에서도 영화 전체의 색감이 느와르한? 영화가 보고싶다. 데이비드 핀처 또는 박찬욱 영화 특유의 보고 나서 기분 좋지 않음, 눈 뗄 수 없음을 원한다! 2021. 3. 1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