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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생각

2021.04월의 이야기

by 뮤져 2021. 5. 20.

4월 이야기를 5월 20일까지 임시저장만 해 둔 게으름...!

마크로비오틱 미역국, 계란색의 두부 양파 덮밥, 취나물, 머위나물, 브로콜리 두부무침, 목이버섯을 넣은 제육볶음을 만들어 먹었다. 남편을 위해 고기반찬을 만들었더니 기뻐하는 모습이다.
두부 양파 덮밥은 강황을 넣어 노오란 빛을 주고 빨간 생강 절임을 얹어 맛이 좋은 봄의 요리였다.

다먹었다고 자랑하는 귀여운 모습. 남기지 않고 먹는 모습이 이쁘다.

수요일마다 열리는 아파트 시장에는 가끔 이런 귀한 제철 재료가 들어온다. 저 아래 남쪽지방에서 도착한 죽순.
보이는 앞에서 직접 손질해주신다. kg에 5천원 착한 가격이다.
삶아 손질해서 먹고 엄빠 나눠드리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죽순은 채취 후에도 계속 자라나기에 빨리 손질해야 한단다. 신기...

두릅 통에 담긴 엄나무순을 샀다. 단독으로 먹으면 쓰고 독특한 냄새가 나는데, 된장국이나 섞음밥 해서 먹으면 하나씩 씹히는 맛이 좋다. 나는 박하향? 이 느껴지는데 엄빠는 잘익은 두리안냄새? 싫지 않은 향이 난다고 하시더라. 역시 소식 2인가구에서는 음식이 항상 남아서 나누어 먹게 된다.

죽순으로 잡채 만들고 엄나무순 나물로 덮밥해서 직접 만든 막걸리랑 먹은 저녁! 혼자 먹는 저녁도 가끔은 즐겁다.

참외씨가 코에 붙어 귀여운 강아지 왈츠! 시댁에서 기르는 멍멍이다. 너무 조그맣고 귀엽지만 치와와라 참지 않는다.

2021.04.19 퇴사했다! 남편과 약간 사이가 안좋은 상태였는데, 퇴근하면서 꽃을 사와서 마음이 풀렸다. 꽃 사온것은 처음이네. 고마워 남편~
다니기 싫어서 엉엉 울며 다녔지만, 막상 퇴사처리 하고 혼자 집에 와서 있으니 뭔가 쓸쓸하긴 했는데. 참 고맙네

꽃병 대신 컵에 꽂아두었다.

기기 반납. 안녕~ ㅌㅁㅅ

개인실도 안녕! 무중력의자 안녕!

취나물, 머위나물 손질하는 저녁. 손톱 아래가 까매진다.

이건 토마토 스프, 볶음밥, 연근스테이크와 발효콩, 매실식초를 얹은 양배추 샐러드이다!
마크로비오틱에서 배운 클리어스프 레시피에 직접 만든 토마토 병조림을 넣어서 응용해 만들었다. 굉장히 맛있었던 기억. 특이하게 냉장고에서 하루 이틀 지나니까 채수가 빠져나와 더 깊은맛이 났다.
잘 먹어줘서 기뻤던!
매일 사진을 남기긴 쉽지 않지만, 사진 보니까 새록새록 참 좋네

남편회사 휴양시설 찬스 + 퇴사 기념 여행으로 거제도 벨베데어 르씨엘 리조트 다녀왔다.
르씨엘은 회원제라 가보기 어려운데, 덕분에 잘 다녀왔다. 엄청난 오션뷰...
운전은 힘들었지만, 참 즐거웠지~

아베다 마사지도 받았다!

조식 먹는곳도 예쁘고 맛도 괜찮았다. 특히 저 위에 조명비슷하게 구슬 동글동글 저게 이뻤다

나가기 아쉬워서 바닷바람 맞으며 영상도 찍고

이쁜 바다 바라보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새 회사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토, 일 2박 르씨엘에서 지내고, 전날인 금요일 남편 퇴근 후 진주까지 내려와서 하룻밤 잤는데, 그 때 묵은 호텔도 참 괜찮고 보이찻집에서 즐거운 시간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