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게을리 한 죄로 목디스크가 부활한 모양이다. 손끝까지 저릿저릿해서 어젯밤에 요가를 좀 했더니 온몸이 근육통으로 얼얼하다. 이럴때일수록 잘 챙겨먹어야지!
채식김밥
- 당근을 길고 얇게 채썰어 기름과 소금에 살살 볶아주고, 두부도 길게 썰어 구워둔다
- 며칠 쌓인 먹다남은 밥을 해동해 깨소금, 참기름으로 간해주었다.
-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삼각김밥용 김이 있어서 "김은 괜찮아" 하고 다시 한번 살짝 구워주었다.
- 단무지는 싫어하니까 깻순을 조금 깔고 직접 만든 매실장아찌를 올려 탱탱하게 말아주었다.
- 한입크기로 썰어 맛있게 뇸
국은 어제 끓여놓은 시래기 된장국 한 100ml? 정도 남아있어서 챙겨왔는데, 진공 뚜껑이 아니라서 아래 사진처럼 슬쩍 새어나왔다 흑흑.. 나름 조심했는데 ㅠㅠ
그래도 멸치육수나 고기가 안들어가서 냄새가 많이 나진 않는다. 다행
보리옥수수차
- 생수 대신 곡물차를 거의 매일 끓여마신다. 보리 옥수수를 섞어 끓이는데 어릴때 할머니께서는 이걸 꼭 오찻물[오찬물]이라고 하셨다.
- 다섯가지 차가 들어가서 5찻물인줄 알았는데, 커서 일어를 배우며 일본어 '오차(お茶)'와 우리말 '물'이 합쳐진 단어라는걸 알게됐다. (오차즈케할때 그 오차즈케)
- 냉장고에 당연히 있던 곡물차를 마시던 사람에서 매일 끓이고 식혀야 하는 사람이 되었다.
김밥만 먹으면 속이 허하니까 천혜향도 하나 챙겨왔다. 본디 지금이 제철이라고 들은것 같다! 큼직하고 과육이 달달해서 까먹고나니 포만감이 슉 들었다.
회사 앞 카페에서 가끔 디저트를 사먹는데, 멀리 있는 디저트 가게에서 사먹은 요 더티초코마들렌이 맛있어서 사장님께 하나 나눠드리고 이거 팔아주세요~ ~ 한 적이 있었다.
성실한 사장님이 몇 개월 지난 어제 이 마들렌을 출시하셨다며 공짜로 하나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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