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의 온갖 WINNER 수식어와 출연진을 보라!
코로나 팬데믹을 뚫고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들 만큼 매력적이다.
그래서 보러 갔는데, 생각만큼 매력적이거나 재미있지 않았다.
일단, 한국 생활에 지쳐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온 이민자로 묘사된 스티븐연은
한국어는 너무 못하고 영어는 너무 잘해서 초기 몰입이 어렵다.
그걸 차치하고서라도 한국의 특정 시대와 민족성(?)에 대한 짙은 향수가 배어있는데, 대부분 한국인 90년대생인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가 아니었다.
로스앤젤러스 코리아타운에 가보면, 이민해 간 사람들의 정서는 그들이 한국을 떠나온 시기에 머물러 있다. 한국풍도 미국풍도 아닌 남가주 한국인풍의 어떤 하위문화가 존재한다. 코리아타운 출신 친구들 특유의 말투, 삶의 방식 외양도 관찰할 수 있을 정도이다.
영화 미나리는 이 사진처럼 한국말 맞구요 맞는데 한국가면 이런데가 없는건 아닌데 한국적이라고 표현하기는 약간 어색한 코리아 타운 음식점 간판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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