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 사는 이야기

2021.03.11 직장인 채식 도시락(버섯들깨탕, 두부조림, 김, 월향쌀밥)

by 뮤져 2021. 3. 11.

가족 장례식에 참여하느라 9일 오후반차, 10일 오전반차를 내느라 지난 이틀 도시락을 싸지 못했다.

귀찮고 피곤하지만 건강해져야지 하는 마음으로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재택근무하는 식구를 위해 미리 똑같이 차려두고 나왔다.

알아서 아주 잘 차려먹겠지만, 비 채식인이 채식반찬을 다 꺼내고 데워 먹으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우니까.

 

월향쌀밥

  • 현미밥은 짓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려서 압력솥 추가 흔들리고 3분이면 완성되는 흰쌀밥을 지었다
  • 쌀알이 작고 구수한 냄새가 나는 월향미는 압력밥솥을 할 경우 쌀 2컵에 물 1.5컵 정도만 넣어도 맛있게 밥이 된다. 
  • 함께 사는 가족이 꼬들한 밥을 좋아해 신경을 쓴다

버섯들깨탕

  • 미리 만들어둔 표고, 다시마 채수에 양파와 얇게 저민 당근, 감자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 새송이버섯과 목이버섯을 손질해 넣어 끓인다.
  • 들깨가루 크게 2스푼을 넣고 잘 저어준다.
  • 입맛에 따라 재래식 간장 1스푼을 넣어 맛과 향을 내어준다
  • 들깨와 채소에서 감칠맛이 우러나서 맛이 좋다. 수제비 넣어먹고 싶다!

두부조림

  • 제주식 말린두부 (없으면 단단한 두부 물기빼서)를 기름을 조오오금만 두른 후라이팬에 소금을 뿌려 굽는다.
    • 오늘 나는 채썬 우엉도 한 줄기 넣었다
  • 겉이 노릇해지면 채수 200ml와 채썬 양파, 간장 2스푼, 고춧가루 1스푼을 넣고 뚜껑을 덮어 끓인다. 중간중간 골고루 양념이 배도록 뒤집어준다.

  • 조미 돌김

며칠 전부터 허벅지에 커다란 피부 병변이 생기고 크게 부어올랐다. 아프지는 않은데 병변이 큰 데다 주변으로 붉은 반점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서 걱정이 되어 병원에 다녀왔다. 일종의 면역질환 아니면 옷에 쓸린 것 같다고 하는데, 부드러운 옷만 입는 편이라 아마 전자가 아닐까 싶다. 주사 한 대와 연고, 약을 먹으니 붓기는 많이 가라앉았다. 빨갛고 가렵고 따가운 병변만 사라지면 된다.

심하게 아프지는 않은데 일상을 괴롭히는 크고 작은 질환들이 자꾸 찾아와 속상하고 화가 나는 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