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장례식에 참여하느라 9일 오후반차, 10일 오전반차를 내느라 지난 이틀 도시락을 싸지 못했다.
귀찮고 피곤하지만 건강해져야지 하는 마음으로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재택근무하는 식구를 위해 미리 똑같이 차려두고 나왔다.
알아서 아주 잘 차려먹겠지만, 비 채식인이 채식반찬을 다 꺼내고 데워 먹으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우니까.
월향쌀밥
- 현미밥은 짓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려서 압력솥 추가 흔들리고 3분이면 완성되는 흰쌀밥을 지었다
- 쌀알이 작고 구수한 냄새가 나는 월향미는 압력밥솥을 할 경우 쌀 2컵에 물 1.5컵 정도만 넣어도 맛있게 밥이 된다.
- 함께 사는 가족이 꼬들한 밥을 좋아해 신경을 쓴다
버섯들깨탕
- 미리 만들어둔 표고, 다시마 채수에 양파와 얇게 저민 당근, 감자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 새송이버섯과 목이버섯을 손질해 넣어 끓인다.
- 들깨가루 크게 2스푼을 넣고 잘 저어준다.
- 입맛에 따라 재래식 간장 1스푼을 넣어 맛과 향을 내어준다
- 들깨와 채소에서 감칠맛이 우러나서 맛이 좋다. 수제비 넣어먹고 싶다!
두부조림
- 제주식 말린두부 (없으면 단단한 두부 물기빼서)를 기름을 조오오금만 두른 후라이팬에 소금을 뿌려 굽는다.
- 오늘 나는 채썬 우엉도 한 줄기 넣었다
- 겉이 노릇해지면 채수 200ml와 채썬 양파, 간장 2스푼, 고춧가루 1스푼을 넣고 뚜껑을 덮어 끓인다. 중간중간 골고루 양념이 배도록 뒤집어준다.
김
- 조미 돌김
며칠 전부터 허벅지에 커다란 피부 병변이 생기고 크게 부어올랐다. 아프지는 않은데 병변이 큰 데다 주변으로 붉은 반점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서 걱정이 되어 병원에 다녀왔다. 일종의 면역질환 아니면 옷에 쓸린 것 같다고 하는데, 부드러운 옷만 입는 편이라 아마 전자가 아닐까 싶다. 주사 한 대와 연고, 약을 먹으니 붓기는 많이 가라앉았다. 빨갛고 가렵고 따가운 병변만 사라지면 된다.
심하게 아프지는 않은데 일상을 괴롭히는 크고 작은 질환들이 자꾸 찾아와 속상하고 화가 나는 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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